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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아기 수면교육의 시기 및 종류, 퍼버법, 쉬닥법, 안눈법 등

by 워니파파 2023. 8. 13.

수면교육

 

수면교육의 중요성

잠을 자는 동안 아기의 몸은 성장과 발달을 돕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됩니다. 신생아 시기에는 수면에 특별한 리듬이 없기 때문에 먹고 자고를 반복하게 되는데, 최대 16시간 까지도 잠을 잡니다. 성장하면서 아이는 점점 수면의 패턴이 변하게 되고 규칙이 생기게 됩니다.

 

생후 100일까지의 시간은 아이가 낯선 세상에 적응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때 수면 교육을 통하여 집중력, 기억력, 의사결정력, 문제해결력 등의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수면은 아이에게 매우 중요하며 양질의 수면을 통하여 아이가 건강하게 잘 성장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수면 교육을 하기 전에

여러분(엄마, 아빠)의 컨디션이 좋을 때 시작해 주세요. 첫 째 날, 아이가 많이 울어서 잠을 못이루는 경우가 많으니 금요일이나 주말에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이가 고집이 센 편이라면 첫째 날 울음이 총 30~60분 이상 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마세요. 만약 아기가 다른 형제와 같이 잠자리를 하고 있다면, 교육이 끝날 때까지는 형제를 안방이나 거실에서 재워주세요.

수면 교육이 끝날 때까지 거실에서 주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면 교육의 종류

수면교육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그냥 울리기

2. 점진적으로 울리기

3. 울리지 않기 (안눕법)

 

1. 그냥 울리기

이 방법은 아이를 그냥 침대에 내려놓고서 "잘 자" 하고 나오는 방법입니다. 아침까지 계속되는 아이의 모든 울음을 무시하고 부모가 아이의 방에서 자리를 뜨는 겁니다.

 

연구 결과들은 이 방법이 효력이 있다고 말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부모의 부재가 너무 갑작스러울 경우에, 아이는 혼란스럽고 버려졌다 느끼기 때문에 아이가 극도로 화가 날 수 있습니다. 태생이 예민한 아이의 경우는 진정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가 감정적으로 이겨내기엔 너무 힘든 방법이기도 합니다. 아이에 대한 걱정, 죄책감, 좌절감, 불안감 등이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똑똑하게 상황을 잘 파악하여 융통성 있게 아이에게 적용해야 합니다.

 

저의 주관적인 생각은 아이를 무작정 울리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단 큰 시각을 확보해야만 아이와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2. 점진적으로 울리기

이 방법은 그냥 울리기 방법보다 좀 더 친절하고 부드러운 방법입니다. 아이를 울리기와 울리지 않기의 중간에 있기도 합니다. 시간 간격을 정해놓고, 울음을 허용하는 것인데요, 조금씩 그 시간 간격을 늘려가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고려 중이시라면, 먼저 아이의 성향과 기질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굉장히 고집이 센 경우라면, 한계치를 올려 총 1시간 넘게까지도 울리라고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매우 민감한 기질일 경우, 아이의 방에 더욱 자주 방문하여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아이를 안심시켜주라고 합니다. 만약 아이가 극도로 예민하고 어떤 트라우마를 경험했을 경우 울리지 않기(안눈법) 방법을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점진적으로 울리기 구체적인 방법

[1단계] 아기를 아기 침대에 두고서 쉬~소리(백색소음)을 틀어두시고 "잘 자" 하면서 방을 나옵니다.
4개월 이후 아이의 경우 애착 인형(곰돌이, 젤리켓 등)을 주면 더 도움이 됩니다.

 

[2단계] 3분 정도 아이가 우는 것을 기다리다가 문을 엽니다.
이때 주의하실 점은 아이의 방외부의 환한 불빛 등이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하며, 어둠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불빛이 살짝 들어가는 정도여야 합니다.

 

[3단계] 아이의 방에서 몇초간 머뭅니다.

직접 부모가 아이의 방으로 들어가도 되지만, 전문가들의 책에서는 보통 문 언저리에서 머리만 들이미는 방법을 주로 추천한답니다. 그냥 머리만 빼꼼히 들이미신 뒤에, 최대 30초를 넘기지 마세요. 

이 시간은(30초) 아기가 토를 했거나, 어디 상처 입지 않았나 하는 것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말을 해주시는 겁니다. "잘 자", "너는 엄마, 아빠 아들(또는 딸)이니까 꼭 꿀잠을 잘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할 거야.

엄마(아빠)가 선물해 줄게라는 마음가짐으로요. 평정심 + 아이를 위하여 하는 일이라는 자부심 + 당당함이 느껴지게 끔요. 이렇게 행동을 하셔야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고 부모가 수면 교육을 하는 의도에 대하여 좀 더 빨리 파악합니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시고 방에서 재빨리 나오세요.

 

3. 울리지 않기 (안눕법)

먼저 울리지 않기 법을 잘못 쓴 예를 한번 보겠습니다. 아이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아이를 침대에 놓고서, 그 옆에 의자를 두고 앉아 있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잠에 빠져들기 전에, 그저 아이에게 안심시키는 말만 해주라고 조언을 들었다고 합니다.

아이는 이후 비명을 엄청 지르고 불쌍하게 울어댔고, 아기 침대 난간 사이로 엄마를 향해 팔을 막 뻗어 댔습니다. 아이가 그 난간 사이에 박혀 많이 울었고, 불안해진 부모는 총 45분이 경과하고 나서 포기를 하고 울고 있는 아이를 안아주고 계속 둥가 둥가 하면서 재웠습니다.

이 경우는 안눕법에 대하여 잘못된 조언을 들은 거랍니다. 그래서 필요하다면 아기의 모든 짜증에 대해 반응을 해주는 거랍니다. 며칠에 걸쳐 부모들은 조금씩 조금씩 반응을 해주는 빈도가 줄어들 것입니다. 

언제까지요? 여러분이 의자에 조용히 조금 거리를 띄우고 앉아있어도 아이가 발광하지 않고 잠에 빠져들 수 있을 때까지요. 이 방법이 30~90분, 4~14일 정도로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효과가 있긴 합니다.

 

 

울리지 않기 (안눕법) 구체적인 방법

 

[1단계] 아이를 아기침대에 내려놓습니다. 만약 자고 있었다면 깨웁니다.

 

[2단계] 아이가 울면 안아 올려서 진정시킵니다.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면서, 조용하게 말을 해 줍니다. "응, 그래그래 OO아. 안아달라고 그랬어? 자는 게 힘이 들지? OO아?"

 

[3단계] 그래서 아이가 진정을 하면 다시 내려놓습니다.

 

[4단계] 또 울면 다시 안아 올립니다.

1 ~ 4단계를 계속해서 되풀이합니다. 이때, 안아서 움직여주기, 두드려주기, 말하기, 먹이기는 최소한으로 해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엄마, 아빠에게 의존하게 되고, 부모 노동을 갉아먹는 행동은 가능한 줄이는 게 좋습니다. 

이 방법은 매우 많은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처음 며칠 밤은 안눕만 100번도 넘게 반복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항상 화이트 노이즈를 낮잠이든 밤잠이든 사용해 주시고요, 애착 인형도 사용하시면서 아이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세요.

 

부모가 아이를 안아 올릴 때 너무 많은 말을 하거나, 놀아주거나, 수유를 제공하는 경우. 아이가 너무 고집이 세서 포기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점진적으로 울리기 전략을 쓰는 편이 좋습니다.

 

만약 아기가 수면 교육중에 토를 하였다면?

당황하지 마세요. 아기가 토한 뒤 많은 관심과 안아줌을 주면 의도치 않게 토하는 것이 부모의 관심을 받는데 가장 빠른 방법이란 걸 아이에게 가르쳐 주게 됩니다. 그렇다면 수면 첫날 토를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덤덤하게 아기를 닦아주고 최소의 안아줌과 최소의 말만 합니다. 아기가 아프지 않다는 것만 확인하고, 아기 침대에 토가 묻어있으면 닦거나 새로 요를 깔고, 아기 옷도 다시 갈아입히고 다시 눕히면 됩니다. 그리고 "잘 자" 하면서 다시 수면 교육에 들어가면 됩니다.